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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재무설계의 불편한 진실


<무료재무설계의 불편한 진실>


재무설계가 몇년전부터 이슈가 되고 있더군요.


좋은 측면도 있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 안좋은측면이 더 부각되더군요.


안타깝네요.



재무설계가 시작됬던건 정말 오래전부터 입니다.


부를 축적하고 축적된 부를 가지고 더많은 부를 축적하는 것은 아주 머언~ 옛날 부터 진행되어 왔을테니 말이죠.


현대적으로 되짚어보자면 


재무설계는 일부 PB(Private Banker)의 전유물이였습니다.


부유한 일부 고객의 개인자산을 관리하면서 세무, 법률 등 비금융 업무도 도우며 운영되는 자산의 수익 일부를 PB가 가져가는 것이였지요.



그런데 말씀드린바와 같이 일부 PB만 가능했었기에 다수의 직원 및 업체가 큰돈을 벌기 어려웠답니다.


그래서 도입된게 "무료재무설계"


돈많은 사람만 재무설계가 필요한게 아니다 돈이 없을수록 더더욱 재무설계가 필요하다.


그런데 무료로 해준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재테크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 "무료"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무료재무설계를 신청하시고 방문하시면 나의 수입에 맞는 명확한 계획을 설계해주긴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세부적으로 계획을 실행해나가는데 있어 고객의 이익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판매자 (보험설계사, 재무설계 회사)의 이익에 중점에 두었다는 것이지요.


물론 재무설계를 진행하는 모든 업체가 이렇다는건 아닙니다.


소수? 아니죠 대다수의 재무설계 업체가 이런방식으로 막대한 수익을 벌고 있습니다.


돈이 좋긴 좋거든요. 사실 그렇잖아요?



재무설계를 받았다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대다수 "변액보험"을 추천받았다고 합니다.


결혼자금 및 1억모으기 방법으로 말이죠.


"변액보험"이 겉보기에 수익률이 좋긴 좋습니다. 


업체별로 7~15%의 고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이죠. 여기에 10년이상 유지했다면 비과세라고 합니다.


아주 좋아보여요.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업체는 외국계 대자본 아니면 국내 이름만 들어도 아는 기업이거든요.


그러니 이 회사가 망하지 않는다면 내 자본은 안전하데요. (사실입니다)


그리고 적금 및 예금, CMA 통틀어 4%를 넘는 상품이 없는데 7~15%의 수익률로 진행되고 있답니다. (사실입니다)


하지만 간과한 부분이 있지요.



수익률 7~15%는 맞는데 초기가입년도 부터 7년차 까지 수수료 및 운용비가 약 15~22% 빠지고 진행됩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10년차까지 유지해야 좋은 상품이고 어차피 목돈 마련하려고 재테크 상품 가입하는거니 이거보다 좋은게 없다고 합니다.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수수료 및 운용비 때문에 내가 불입한 금액이 원금이 되려면 빠르면 7년 느리면 10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열심히 돈 넣었는데 원금 되는데 10년걸린다구요?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원금이 아닙니다. 물가성장률을 고려하지 않은 그냥 원금입니다. 


지금 1000만원이 10년뒤에 1000만원이란 보장이 없습니다. 지금 자장면 한그릇에 5,000원인데 10년뒤에는 10,000원이 될수도 있는거니까요.


"변액보험" 얘기만해도 A4용지로 수십장 얘기가 되서요. 각각의 재테크 상품에 대해서는 차후 하나씩 하나씩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료재무설계가 나쁜게 아닙니다. 그걸 악용하는 놈(?)들이 나쁜거지요.


내가 손해보지 않으려면 정말 많이 공부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그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많이 알고 유용한 정보들 전달해주는거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가면 그사람들의 일개 수익원이 될 뿐입니다. 


내돈입니다. 명확히 공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