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가 더 많아지는 이유, 전세난>

전세값은 10년동안 떨어지지 않고 계속 오르고 있어요.

왜?

도대체 왜?

공급과 수요라는 시장원리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아무래도 전세보다 월세가 더 많아지니까요.

그럼 왜 월세가 더 많아지는 것인가.

당연히 임대인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이 월에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세를 선호하기 마련입니다.

전세를 두면 어쨋든 세입자가 나갈때 돌려줘야 하는 돈이니까요.

전세라는 개념이 들어갈때 돈주고 들어가서 나올때 그 돈 고대로 받고 나오는 시스템이라

그냥 관리비만 내면서 무료로 산다라는 생각이 강했거든요.

정말 좋은 시스템이죠? 전세는 한국밖에 없어요.

싱가폴 같은경우 전세나 월세보다 정부가 아파트를 살 수 있게 1%도 안되는 이자로 돈을 빌려준답니다.

그리고 60세가 되기전까지 갚으면 되요.

우리는?? 그냥 전세로 살어...은행권이 IMF이전에는 정부소속이였는데 칼바람 한번 맞고나서 민자로 운영되니

이자율이 정말 극악이거든요. 

은행에서 똑똑한 사람을 고용하고 그들 스스로 투자를 잘 함으로써 돈을 불려야되는데

우리나라 은행은 남에 돈으로 이자받아가면서 호의호식하고 있답니다.

속터지죠.

5~10년전에는 전세금을 받아 은행에 넣어두면 월세 수익률을 약간 웃돌거나 비슷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전세금 받아 은행에 넣어도 월세 수익률에 절반정도가 될까요?

그러니 누가 전세받고 싶어하겠습니까. 다 월세로 돌리죠.

이렇다 보니 월세 거래가 점점 많아지네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임대인이 전세금을 받아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수익률이 매우 낮으니 위험한 투자 상품에 돈을 운용해서 큰 수익을 얻고 싶어할까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지만 이게 사실 내돈이 아니고 돌려줘야 하는 돈인데 만약에 

주식이 종이조각이 된다면? 펀드가 반토막난다면? 난감하겠죠.

전세를 유지하시는 분들은 대략 이렇답니다.

1. 투자 수익을 바라보고 적은 돈으로 매매해서 잔금은 전세금으로 채우는 경우

2. 월세를 주면 집을 좀 함부로 쓰는 경향이 있어서 그게 싫어 전세를 주는 경우

* 월세 보증금이 대략 500~3000 만원 이러니 임차인이 집을 좀 잘못쓴다면 차후에 골치아퍼진답니다.

3. 그냥 월세 주는게 귀찮은 경우

이제 왜 월세가 점점 많아지고 전세난이 되는지 아시겠죠?

정부가 잘못했네...